2019년 3월 5일 화요일

나이트 스트라이커 ナイトストライカー Night Striker - 1989년


"이것은 아련한 기억속에 어렴풋이 자다 깨어나 밤을
지키는 삼총사를 보고 놀라서 글을 쓰게 된 게임이야기이다."



1989년의 어느날...
그때 당시만해도 3D는 없었고...
오락실이라고 불리우는 곳에 등장한 대형 아케이드 게임 나이트스트라이커는
나의 기억속에서 지워지질 않았다.
(정말 눈씻고 찾아보기 힘든 게임이었다... 그 오락실 사장님 상줘야한다...)

2046년 미래의 이야기이다.
신형무기로 세계정복을 꿈꾸는 한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과학자와 딸이 납치된다.
그리고...암울하고 칙칙한 도시의 불빛들 속에서 주인공은
과학자의 딸을 구하기 위해.. 아니 인류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홀로 쓸쓸히
머신에 탑승한다.

..아... 뭔가 눈물겹다.. 홀로 외로이....
(밤은.. 왠지.. 그렇다... 자동차 소리와 밤의 불빛들은 외롭다..)

이것이 나이트스트라이커의 시작이다!


나이트스트라이커의 역사

[Arcade] 1989년도에 오락실에 등장했다.

[MegaCD] 1993년 5월28일 세가의 가정용게임기
메가CD로 등장한다. (매체는 CD)

[PSone] 1995년 7월28일 소니의 가정용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등장한다. (매체는 CD)

[SegaSaturn] 1996년6월14일 세가의 가정용게임기
세가새턴으로 등장한다. 세가와는 두번째 만남. (매체는 CD)

[Playstation2]2007년3월29일 소니의 가정용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로 등장한다. 타이토 메모리즈 하권에 포함. (매체는 DVD)

이것이 밤을 지키는 삼총사!! (좌로부터 PSone, SegaSaturn, MegaCD)

그리고, 달타냥격인... 타이토메모리즈2탄 (하권) 


음악은 타이토의 간판밴드 쥰타타(Zuntata)가 맡았다.
뭐... 워낙 유명한 팀이니까... 따로 설명은 필요없는듯하다.
이 게임을 출시하고.. 오히려 게임보다 OST로 돈벌었다는 소문도..... 
메가CD판에만 오프닝에서 Zuntata의 로고가 나오는걸로봐서는 
메가CD판에서만 Zuntata가 검수하고 어레인지 한듯하다.


뭐.. 이런걸 매우 많이 발매한듯하다... 음.... 갖고싶다....


게임은 매우 단순하다.
기체를 상,하,좌,우로 조작하고.. 상,하는 노멀(Normal)과 리버스(Reverse)모드가 존재한다.  
리버스는 내리면 기체가 뜨고, 올리면 기체가 착륙한다.
초심자는 노멀모드로 플레이 할것을 권장한다. 
노멀모드로 지겨울 정도까지 갔다면 당당하게 리버스모드로 플레이하면 된다!! 
리버스모드만의 난이도로 스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유도미사일을 리버스모드로 피하기가 참.. 힘들기 때문이다... 스릴만점!!)

그리고 무기는 달랑 1개뿐이다. 그런데 파워가 매우 좋기 때문에 
또는 다른 무기는 필요성을 못느꼈는지도...
(일반탄이 어느정도 발사되다 보면 호밍탄이 한발씩 나간다. 
호밍탄은 거의 100% 확률로 적을 맞춘다!! 이 호밍탄이 게임의 재미를 더해준다!!)

여튼 단순하므로, 게임도 매우 즐겁다.
열심히 피하고 열심히 맞추면 되는것이다!! 아무생각없이 자신의 눈과 손을 믿어라!!!
또한,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면 다음 스테이지를 선택할 수 있는 멀티시스템으로
몇번을 플레이해도 지루하지 않다. 엔딩도 멀티로 여러가지가 존재한다.
(세가의 아케이드용 게임인 아웃런과 매우 흡사한 방식이다.)

나이트 스트라이커는 매우 단순하지만 여기에 심오한 재미가 몇가지 존재한다.

1. 스테이지의 선택 (분기점)

2. 멀티엔딩.

3. 와이프아웃 보너스 및 평화주의자 보너스 모드
-와이프아웃은 화면의 적들을 모두 없애는 것이다.
-평화주의자 모드는 절대 적을 파괴하지 않고 무조건 적들의 
난사를 피해 클리어 하는것이다.
이 두가지 중 하나를 충족시키면 보너스 점수가 지급된다.
* 단, 와이프아웃은 불가능한 스테이지도 존재한다.
* 평화주의자 모드는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면 할수록 보너스가 가산된다.

4. 하늘과 땅을 지배하라!!
- 공중에 있을때보다 지상을 달릴때가 보너스 점수가 높다!!
(공중= 10pts / 지상=110pts)

5. 호밍탄을 최대한 활용하라.
- 적들의 공격이 상당히 빠르고 무수하기 때문에 
일단 목표를 공격보다는 회피에 두는편이 좋다.

와이프아웃 클리어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면.. 최대한 탄을 난사하며 회피하는 것이 좋다.
일정 난사 후에 호밍탄이 발사되기 때문이다!!




도로에서 일반 자동차처럼 달리고,
하늘을 나를 수 있는 멋진 기체이기 때문에 매력에 푹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또한 기체의 디자인이 매우 좋다.
(뭔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주었으면... ㅠㅠ)

메가CD는 게임기의 성능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다운그레이드 이식이었다.
때문에, 원작의 느낌을 충실히 살리기에는 부족했다...
낮은 해상도로 인해 배경이나 기체들의 표현이 매우 거칠어서 분간이 약간 힘들 정도이다.
(추후 출시되었던 확장기기인 32X CD게임으로 나왔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32X로 완벽이식된 스페이스해리어와 애프터버너2 를 보면 눈물이 난다..)
하지만.. 옵션에서 어레인지로 사운드를 변경하면 무적이 된다.
그래픽 따윈 다운그레이드라도 좋다!! 사운드가 받쳐주니까!! 크흣...

그 후 출시된 플레이스테이션 판은 Ving이란 회사에서 이식하게 된다.
물론 게임기의 성능이 좋았기 때문에 이식률이 매우 좋았다.
아케이드에 비해 해상도는 낮다.

그 후 세가새턴으로 S라는 이름이 붙어서 출시된다.
역시나 Ving이라는 회사에서 이식했다.

거의 마지막에 발매된 만큼 어레인지 사운드가 서비스로 들어간다.
게다가 세가새턴게임기의 특성으로 인해 게임중간에 느려지지않으며,
프레임률이 좋다. 다만... 아케이드에 비해 해상도가 낮다.

그 외 오리지널 3D CG 무비와 엑스트라 모드 등... 풍성한 서비스가 많다.

새턴판만의 즐거움... 이 스틱이 있으면 아케이드의 느낌이 그대로 재현된다!!


그리고.. 시간이 매우 흘러 이 게임이 잊혀질때쯤..
타이토에서 정식으로 이식한 만큼 완성도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냥 아케이드 그대로라고 생각하면 된다!!

" 하늘과 땅을 넘나들며... 테러리스트들을 벌하는 나이트 스트라이커..
무수한 적들과 홀로 맞선 사나이... 그것은 당신이었다..."


요즘 3D는 거의 환상적인 수준이다..
동영상같은 그래픽들이 게임기의 엔진으로 실시간으로 돌아가는 무서운 세상이다.
하지만... 나이트스트라이커는 어째서 다음씨리즈의 기약이 없는 것일까...

그래픽은 뛰어나지만... 게임성과 음악성이 및 집중도가 떨어지는
요즘 게임들을 보고 있으면..

뭔가 마음이 아프다...




영화 블레이드런너 (Blade Runner)와 더불어 어린 내가슴에 불을 지펴준 명작
나이트 스트라이커... 그리고 타이토... 그리고 쥰타타에 감사하며....

댓글 없음:

댓글 쓰기

급 인기상승